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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기/일기

새해

by dreamgirl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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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1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그의 집에 다녀온 뒤 잠을 설쳤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나답게 보이기로 했다. 
가진 집이 없이 시작하는 우리여도 
지금은 대책 없이 보이는 우리여도 
우리는 괜찮다고 
십 년을 넘게 지켜본 신뢰가 
우리 안에 있다면 
나는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행복하다. 
그 곁에서 나답게 지내며 어른스럽게 
해내어 가는 길도 찾을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후회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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