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기/여행31 낭만의 도시를 담은 런던 여행 5 <영국, 런던> 영국 4일날 어제부터 팔이 아프기 시작해서 진통제를 먹었어.근데 어제 뮤지컬볼 때 귀가 멍하다는 걸 느꼈지. 정확하게는 2층 트램 버스 타고나서부터 멀리가 좀 왔어. 그래서 숙소오자마자밥먹구 바로 잤지. 그나마 오늘은 이경이 사라진 듯하다. 조금만 더 자야지. 어제 뮤지컬을 보며 문득 생각했어. 나 가족을 만들고 싶구나. 여행은 준비한만큼 완벽한데. 내 서른 그리고 삼십대의 목표는 사랑과 가족 만듵기. 당신을 닮은 아들과 날 닮은 딸 하나. 우리 가운데 아이들을 앉혀놓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 정신 없는 삽십대를 보내더라도, 그게 인생에 더 고통스러울거라도 같이 가자는 그대를 만난다면 용기내볼게. 조식 먹으러 오다. 오늘은 왼쪽 귀가 멍.ㅡ나는 당신의 새장에 갇혀 있었어. 충분히 나가도 되는 걸 알면서도.. 2022. 3. 9. 낭만의 도시를 담은 런던 여행 4 <영국, 런던> 영국 3일날 나도 37살에는 넓은 집에서 여유있게 살고 싶다.그리고 그때는 지금보다 더 멋있어지고 싶어. 가끔 그런 생각을 해.이 나이 그리고 이 시기에 겪는 외로움까지내 몫이라는 걸. 그리고 못할 것도 없지.근데 지금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나를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여기와서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내 삶을, 내 세계를 멋있게 잘 만들고 있을 때 곁에 오는 사람에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그게 아니라도 내가 씩씩하게 잘 살아왔다고 이해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만큼 상대방에게도 그래야겠지?그리고 내가 그에게 프로포즈하고 싶다면 나는 그를 런던에 데리고 올테다! 지나치는 사람들과 굿모닝 나누는게 편해진다.세인트 풀 대성당. 바로크 양식 건축물. .. 2022. 3. 9. 낭만의 도시를 담은 런던 여행 3 <영국, 런던> 영국 2일날 ㅡ9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자려고 노력했으니 7시간을 뒤척이다. 그래도 3번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 일어나서 드라마 한 편 마저 보구 여행 일정을 다시 확인하다.지금 누군가 내 곁에 있었음 이러지 못했겠지?ㅋㅋㅋㅋㅋ혼자라서 너무 좋아. 한국보다 바람이 좀 차네. 아픈 마음도 공기 좋고 아주 멀리 떠나 와서 그런지 아팠던가. 싶을 정도네.까마귀 소리를 들었다. 조식을 먹으러 가는 내내 길을 헤매다 여자분이 내게 breakfast라고 하길래 Yes이러고 그 분을 따라감. 맛있게 밥 먹구 왔어. 마지막에 나 나간다고 문까지 친절하게 열어주시는 할아버지까지. 너무 로맨틱해. 여기공기가 가을의 공기다. 어제 저녁 생각보다 바람 소리가 크다고 느꼈는데 아침에 보니 창문이 열려있었다. 많이 추운 건 아니.. 2022. 3. 9. 낭만의 도시를 담은 런던 여행 2 <영국, 런던> 영국 1일날 ㅡ비가 미친듯이 내린다.으아항 비행기 뜰수있니정말 4시간30분 남았을 때부터 체력이 지치기 시작했다.한국 시간으로도 9시반이 넘었을 때였고 그때부터는 거의 자기 시작했다.두시간 남았을 때 비행기안에 불이 켜졌다. 강제 기상해서 주는 티슈에 손을 닦았다.생각해보니 일회용 렌즈를 낀 지 이미 12시간이 지났다. 거의 8시간 넘어간 적이 없었는데 안경을 수하물안에 넘긴 것은 잘못한 것 같다. 귀국할 때는 그냥 안경써야지. 중간중간 먹을 걸 생각하면 하루 먹어야하는 기초대사량을 초과했다. 비빔밥 그리고 신라면과 삼각김밥 맛있는 쥬스!생각보다 장거리에 승무원들이 굉장히 바쁘겠다 싶었다.그리고 나 또한 점점 시차를 느꼈다. 몸은 오후11시가 넘어서 피곤한데 밖은 여전히 밝다. 틈틈히 비행하며 어디쯤 왔.. 2022. 3. 9. 낭만의 도시를 담은 런던 여행 1 <영국, 런던> 낭만의 도시를 담은 런던 여행마음에 새로움과 낭만을 담고 싶어계획과 공부를 하며 도전한나의 첫 해외여행, 런던 영국 여행 하루 전날오늘은 추석전 날. 모든 사람들이 고향을 가려고 서두를 때 나는 겸허하게, 혹은 조금 지루한 듯 서울집으로 돌아왔어. 어제 지방으로 장례식장을 다녀와서 컨디션이 최악이었어. 괜히 조금 더 기운내 보려고 밝은 척 해보려고 하지만 내 모습이 안좋다는 것을 티 안낼 수 가 없더라고. 여의도에서 추석도 맞이하네. 설날을 보내는 건 두 번 맞이하는 해였지만, 회사를 다닌 지도 벌써 일 년. 자축 여행 겸 그리고 그동안 혼자 많이 애썼다고 축하해주고 싶어서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고 말하는 네게, 오래전에 꿨던 너의 꿈을 선물 해봤어.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말이야. 가장 네게 바랬.. 2022. 3. 9. 혼자서 떠나는 퇴사 여행, 내일로 6 <다시, 서울> 내일로ㅡ서울가는 날 힘든 기억을 즐거운 기억으로남기기 위해 찾아온 대전! 성심당 쪽 중앙 시장도 있고그쪽이 핫플레이스인지 몰랐네!5년만에 다시 찾은 대전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스탬프 찍을 겸서울역 도착! 생각해보니 익산에서 전주가는 15분을 제외하고는 주로 itx 새마을호 기차를 편히 타고왔다.콘센트로 충전도 하고 노래도 들을만큼 익숙한 도시 서울로 오다.내가 살고 있는 서울, 가장 편한 여행지ㅋㅋㅋ어서 집에 가서 환기 시키고여행에서 입었던 옷들 빨고 싶다!맥주 한잔 하면서 여행 정리해야지. 내일로 가계부> 1일여수 계장백반 10000원음료 1800원동백열차 800원해상케이블카 9000원스카이타워 2000원총ㅡ23600원 2일드라마세팅장 2500원교복 2500원점심 8000원카페 이디야 2800원국가정원.. 2022. 3. 9. 혼자서 떠나는 퇴사 여행, 내일로 5 <대전> 내일로ㅡ대전 가는 날 넘 피로가 쌓였는지 10시 반 부터 8시까지 자다.전주에서 대전으로 가는 날!여행은 5월이 좋은 것 같다.그래도 6월도 비수기라 괜찮지만 덥다.양산을 가져오지 않은게 너무 후회가 된다. 어제 전주 자만벽화마을의 어느 카페에 있던 아기 고양이가 생각난다.작은 고양이가 내게 관심이 있는지놀아달라고 자꾸 다가왔는데만져주는 법을 몰라 손을 건네보았다가모르는 척 하다 다시 보고그러다 주인한테로 간 듯 했다.그 고양이의 눈이 진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고양이의 눈 보다 더 예쁘고 귀여워서 생각이 난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날씨인데신기하게도 내가 혼자 여행한 날이 모두 좋았다.비가 자주 내린다는 제주도에서도 비 한번 내리지 않았고 (서울 가서 3일 정도 비가 계속 내렸다.)여수에 처음 도착한 날.. 2022. 3. 9. 혼자서 떠나는 퇴사 여행, 내일로 4 <전주> 내일로ㅡ전주 가는 날 어제는 계획대로 보지 못해서 그런지여행이 더 힘들고 막막해졌다.ㅡ잘 떠나온 게 맞나 싶고 오늘은 다시 기분을 다잡고 전주로 향한다.기운 내자! 도시를 옮겨 다니는 게 쉬운 것은 아닌지조금 지치기 시작했다.어제 게스트하우스에 단체로 온 학생들로늦은 밤까지 뒤척여서 그런지아침에 씻을 때 괜히 짜증이났다.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싸울 수도 있을 것도 같은 기분이였다.빨리 광주를 떠나고 싶어서 7시 반에 숙소에서 나왔다.익산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른 시간 광주역은 조용했고,익산 가는 기차에서 얼마나 잠이 오는지졸다가 깨다를 반복했다.다행히 익산에서 전주는 기차로 15분 거리여서전주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나아졌다. 전주한옥마을 차도 통행금지라서 도보로 여행하기가 좋았다.전동성당 경기.. 2022. 3. 9. 혼자서 떠나는 퇴사 여행, 내일로 3 <보성, 광주> 내일로ㅡ보성 광주 가는 날 오늘은 잠을 푹자고 일어났다.쾌변을 하지 못해 속은 좀 불편하다. 익숙치 않은 곳에서 안정감을 쉽게 찾는 방법은선곡해놓은 플레이 리스트로 노래를 듣는 것.마음의 여유를 맞이한다. 아직 너무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나에 대해서도 그렇고그렇지만 확실한 것은난 내시간을 철저히 갖고 싶다.이 시간이 힘들지라도서울에 살면서난 나를 알아 갈거야! 버스에서 어떤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젊은 아가씨가 연고도 없는전라도를 오다니혼자 여행을 다니는 것이 특이하다며독특하다고 했다.서로가 낯설지만 때론 그 낯선 모습이사실이기도 하다.ㅡ난 인상이 좋은, 목소리가 좋으며, 내향적이지 않고혼자 여행을 다니는 독특한, 30대로 보이는 처자다. 그래도 하고 싶음 해야하고가고 싶음 가는게내가 선택하는 길이다.. 2022. 3. 9. 혼자서 떠나는 퇴사 여행, 내일로 2 <순천> 내일로ㅡ순천으로 가는 날 노트북이 없는 대신사람들과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여행자의 신분이란 좋은 것이서로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일 것이다. 성수기때의 여행이 즐거운 건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있기 때문이고비수기때의 여행이 즐거운 건아무도 없는 그 공간에 내가 전세를 낸 느낌이라서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그래서 쉬고 싶은지도 모른다.잘 살고 싶다.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족과 행복하게 순천으로 건너와서 구경할 게 너무 많았다.드라마 세트장 가서 촬영하듯ㅡ교복입고 사진찍기점심은 순천역 근처에서 생선구이 정식을 든든히 먹었고, 이후 국가정원으로 향했다.ㅡ서문부터 시작하여 동문까지ㅡ스카이큐브 타고 순천만까지 이동사진 찍느라 마음 편히 쉴 수 없을 만큼이였다.누워서 쉬는 공간이 국가정원엔 많은데그 .. 2022. 3. 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