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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기/일기120

운명 D - 92 세상을 살면서 확신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존재할까 엄마가 묻는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들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결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을 믿을 뿐이지 그리고 내 선택에는 불안함이 있어도 지나온 경험들이 쌓여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는 것 그리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인생의 과제들 중 가장 중요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운명처럼 그 과정을 해내며 살아가겠지 그래도 언제나처럼 화이팅! 2022. 8. 1.
긴장감의 연속 회사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이 연달아 생기면서 누군가의 계획된 일이었던 건지 내 마음은 분주하고 불안함과 부담감으로 지내고 있다.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음에도 긴장하고 있다는 마음이 스스로도 편하지 않는 상태 잘 해낼 수 있을까? 너무 잘해주려는 마음이 욕심인걸까? 쉬고 싶은 마음 뿐인데 일은 계속 들어오고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7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가장 바쁠 가족들도 챙기지 못하는 마음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나는 여름 휴가만을 기다리는데 가족들과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는 있을까 휴가기간 동안 건강검진도 하는데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지나가는 마음을 남긴다. 조금씩 결혼을 오픈하고 주변의 축하를 받고 있다. 아직도 먼 얘기같아.. 2022. 7. 14.
그저 내게, 좋은 사람 2012 그는 세상을 재밌게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무엇 때문에 마음이 지치는 지도 모르고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성숙한 사람 2013 그는 내가 인생의 바닥으로 나가떨어질 때마다 곁으로 제일 먼저 달려와 주는 사람이었다. 내가 게으르게 일어나 있지 않을 때에도 그는 부지런히 일어나 내 속에 기운을 차릴 수 있게 음식을 챙겨주는 기특한 사람 2014 그만의 생각으로 무언가를 해내고 인정받는 모습을 볼 때 멋진 사람 똘끼가 있는 사람 2015 나보다는 언어에 재주가 좋은 사람 기억력도 좋다 언젠가는 그와 낯선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다 분명 나보다 호기롭게 말을 잘하고 여행을 좋아할 사람 2016 공시 준비하느라 힘들었던 그 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나의 이직 경험 2017 그와 소소한 데이트 하며 마지.. 2022. 7. 2.
그대에게 바라는 것들 D - 141 "왜 나한테는 당연히 요구하소?" 그래도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바라는 감정을 가진다. 그게 지극히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헤어져 있는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감사한 마음도 들면서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존중하자. 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두자. 지친 그가 쉬고 있을 때 먼저 생각해서 연락할 수 있게 보채지 않기.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고 또 다른 추억을 쌓으며 우리들의 시간을 이어가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니 서울에서 살고 있는 누군가와 집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연봉이 얼마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도 당신이 비교될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과 그리는 미래가 뚜렷이 그려지는.. 2022. 6. 13.
결혼에 대한 생각 내 결혼에 대해서 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생각1. 왜 그 여야만 하는가? ㅡ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 중에 그 말고 착하고 재밌고 괜찮은,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시간을 더 기다려본다 한들 혼자 살지 않을까. 인생의 힘든 순간마다 그가 옆에 있어 줬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그 옆에 있고 싶은 이유다. 나를 키웠고 내 못난 모습도 인정하는 사람.2. 결혼이 하고 싶니? ㅡ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을 꿈꾼다면 그와 함께이고 앞으로의 꿈은 그와 함께 살면서 이루는 것들이다. 인간으로 느끼는 모든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원만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래 연애했음)3. 편하게 살고 싶지 않니? ㅡ누군가에게 얹혀살고 싶은 마음은 없을뿐더러 그만큼 마음 편하게 나답게 살고 싶.. 2022. 6. 3.
코 앞의 일들 D - 155 그도 우리가 행복할 지 불안해한다. 나도 모든 걸 정리하고 내려가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 그는 낯선 곳에 가서 나와 둘이 의지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의 자신의 공간이 얼마나 싫으면 도망가고 싶은 걸까. 그러면서 여기 이곳으로는 못 오는 당신. 한편으로 나는 익숙한 곳을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에 대한 시원섭섭한 감정도 있고 결혼으로 인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는 기분도 든다.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할수록 그에게 묻는다. "나랑 같이 살고 싶니?" "나랑 결혼 하고 싶니?" 그가 자신 없어 하지만 그럼에도 해야겠다고 말한다.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그 곁에 가서 자리를 잡고 그와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고 후회없이 이 시간들을 내려놓으며 정.. 2022. 5. 29.
인생에서 쉬어가고 싶을때 걷는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가고 싶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가장 해보고 싶은 꿈 언제 이룰지 막연하지만 가능하다는 선에서 계획을 해보려고 한다. 틈틈이 지치는 일상에서 나의 꿈을 상기시키며 사람들의 산티아고 완주 후기를 찾아보고 알게 된 어떤 정보들 모으기 보통은 33일~42일, 항공권 포함하여 300-400만원 사이 지출이 되는 것 같다. 아끼는 사람은 식비에서 100만원, 적당히 생활한 분이 200만원 선으로 보인다. 숙소는 공립/사립 알베르게 숙소 비용 식사는 숙소에서 순례자 메뉴가 있거나 따로 시장에서 재료를 사와 준비해먹는 것 같다. 그리고 청결로 세탁 및 건조 비용, 베드버그스프레이를 사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자. 2022. 5. 16.
그를 기다리는 시간들 D - 170 그의 생일을 미리 맞이하여 그가 있는 곳으로 왔다.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집을 청소하고 그가 먹고 싶어하는 쌀밥과 소시지를 볶아 놓는 것 그동안 바쁜마음으로 치우지 못한 집안의 쓰레기를 분류하여 버리고 이불을 교체하고 세탁소에 가서 이불을 세탁해 놓는 것 그의 고르지 못한 잠결의 숨소리를 들으며 걱정하고 비워진 생필품을 제자리에 채워 놓는 것 그의 잠자리에서 손을 잡아주고 아침밥을 차려 아침을 깨우는 것 나의 시간들을 그의 공간에서 보내도 하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그는 내가 힘들게 그의 집에서 수고스런 일을 한다 생각하는것 같다. 그래도 나도 틈틈이 쉬면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며 책을 읽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그의 귀가를 기다린다. 저녁에는 혼자 산책도 해야지.. 2022. 5. 14.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봐. D-177 지난달 퇴근하는 길에 어느 상사가 부하 직원의 임신 소식을 들으며 기특하다는 듯 축하해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이 좋게 보였는지 나는 그에게 전화해서 "오빠에게도 저런 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말한 적 있다. 먼저 앞 길을 걸어가 본 선배라서 후배의 힘들지도 모를 마음들을 헤아리고 응원해주는 인생 선배. 당신에게 그런 존재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내가 당신보다 그런 존재를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내게도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먼저 기대지 못하는 편이다. 나의 고민을 털어놓기보다 오래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편에 가깝다. 누구보다 내 힘든 순간들을 지켜봐 주는 당신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었을까? 엄마도 내게 왜 그대냐고 물어본 적 있다. 그런 질문에 마땅히 답.. 2022. 5. 8.
혈당 돼지 엄마가 나의 혈당이 오르는 것을 걱정해서 혈당 관리를 위해 혈당측정기도 구매하였다. 4월 초반에는 공복혈당이 100~120이어서 내당능장애 수치에 이르고 있었다. 작년 건강검진에도 다른 것보다 공복혈당이 100이 나왔는데 올해 이 수치가 더 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한 달간의 식단과 혈당 측정을 하면서 알 수 있었던 점을 반성하며 남은 5월에는 스트레스 관리와 식단과 운동에 좀 더 유의하고 싶다. 1. 저녁은 무조건 과하게 먹지 않는다. 샐러드나 귀리 셰이크를 먹으면 수치가 100 초반대로 나왔다. 외식이 있었던 날(곱창, 닭볶음탕 )과 저녁으로 거하게 먹을 날에는 120이 초과하였다. 저녁으로 먹고 혈당 터진 날 : 떡볶이, 김밥, 이삭 토스트, 라면과 밥, 파스타 2. 백미밥 대신 잡곡밥을 .. 2022.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