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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tar is Born》
음악 영화에는 begin again을 가장 좋아한다.친구가 최근에 Star is born을 보고 좋았다며 추천을 해줘서 보게 되었다.뮤지션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왜 기승전결이 비슷한데도 항상 다르게 느껴질까. 레이디 가가의 싱어송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주연들이 노래를 너무 잘해서 실력의 격이 다르다는 걸 또 한 번 느낌.마지막에 레이디 가가가 부른 노래를 들으며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렀다.다신 사랑하지 않을 거야. 하는 노래 가사가 역설적으로 당신만을 사랑해.로 들렸다.감동적이었다.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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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4 - 제14화, 불안하지 않는 연습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4화, 불안하지 않는 연습20대 나는 대학교 교육을 마쳤을 때 수업이 끝나면 무엇을 할지 몰라 도서관을 찾았다. 책을 빌리고 도서관에 앉아 전공과 무관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이 취업하고 도시로 떠나고 혼자 복학해서 학교를 다닐 때에도 도서관에 가서 이력서를 쓰거나 공부를 하고 돌아오며 지냈다. 가끔씩이라도 친구들에게 연락할 마음은 생기지 않았고 혼자 자신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남과 다른 시간을 보내는 게 외롭고 힘들었다. 지원한 회사에서 낙방할 때마다 자존감도 낮아졌다.20대 중반 취업을 하고 30대 중반이 지나가면서 평범한 듯 회사를 다녔고 주말은 쉬는 시간을 가졌다.도시에서는 무언가를 하지 않..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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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데이트; 백우정, 금오산 저수지, 카페 비아보스코
금리단길 백우정금오산 아래 핫한 가게들이 모여져 있는데 이 길을 금리단길로 불린다.식전 빵과 수프; 기본으로 나오는데 식전 빵을 수프에 적셔서 먹으면 맛있다. 그가 좋아하는 식전 빵, 다음에 또 데리고 가야지친구들과 함께 주문했던 스테이크와 토마토 스파게티와 피자 스테이크 굽기는 medium well done. 내가 친구들에게 엄청 얇게 썰어줬는데 그래도 잘 씹힐 정도로 적당히 구워졌다.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통창으로 개방감이 있어 갈 때마다 편안하고 아득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가게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는 속담이 있지? 친구 한 명이 유리로 된 물컵을 쏟았지만 다행히 깨지지도 다치지도 않았다. 주차 공간이 없어서 나는 맞은편 올림픽기념 국민 생활관 주차장을 이용하였다.금오산 저수지제대로 된 가을의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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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도락 여행 <전주>
오랜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같이 서울을 벗어나는 여행은 하지 못했다. 10월 연휴를 맞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렴풋이 이야기했던 전주 여행 그리고 내가 서울에서 10월을 마지막으로 머무르며 함께하게 될 여행 친구의 말처럼 결혼하고 나면 거리가 생기고 가족을 챙기며 이처럼 자주 만나지도, 여행을 자주 가지도 못할 것 같다. 아쉬워하는 친구들의 말에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동안 함께하며 즐거웠잖니. 나는 이제 유부녀가 되어야 한단다…계획형인 친구가 KTX 기차표를 끊었고 내가 급하게 두 개의 침대가 있는 숙소를 찾아 예약했다. 한 명이 전주를 가보지 않은 거라 무얼 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도, 무계획 전주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은 만큼 여유롭고 그 시공..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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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3 - 제13화, 당신을 위한 기도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3화, 당신을 위한 기도 누가 내 행복에 신경을 쓰나요? 혼자만의 시간 속에 놓여 있을 때, 시간을 오래 두고 생각해 본다. 어디로 회피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가고 싶은 것은 아닐까 정말 내 선택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일까 때로는 오래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만의 생각에 오래 빠져있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때로 행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방법이 되기도 한다. 나도 취업 준비를 하며 오랜 슬럼프를 겪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하지만 그것은 착각이고 방향을 잡지 못했고 시작을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어떤 일을 지속하며 일에 대한 방법과 경험들은 쌓여 간다. 모든..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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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산다》
생명이 있는 식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다른 무엇보다 영감을 얻는데 특히 좋은 취미라고 생각한다.식물들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꽃을 피우기도 하고, 번식을 통해 자구를 내보이기도 한다.그들을 볼 때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진다.잎이 지는 식물을 볼 때 때로는 가지치기를 해줘야 더 높이 혹은 더 넓게 자라는 것을 배웠고더딘 시간을 지나야 어느새 훌쩍 크게 성장 한다는 것을 느꼈다.식집사가 된 지 5년이다.코로나19가 내게 준 취미이자 보물 같은 선물.식물에 대한 에세이집을 찾아 서점을 헤매다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바로 집어 들었다.그래, 산다는 것은 책 제목처럼 있는 힘껏 해보며 사는거지.정재경 작가의 반려 식물과 공생하며 쓴 에세이집. 200여종 식물을 실내에서 가꿔 본 사람. 매일 모닝페이퍼로 쓴 단편들이 엮어..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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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 만들기
갈치 조림 만들기재료 : 갈치, 감자, 양파, 파, 고춧가루, 후추, 다진 마늘, 소주 2스푼, 밀가루1. 갈치 겉에 칼로 앞뒤로 끍는다. (은분 제거)그리고 밀가루가 있다면 한 스푼을 넣고 뭍힌다. 밀가루의 흡착력으로 불순물은 제거하고 비린내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한다.2. 냄비에 감자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넣을 때까지 대기! (감자 대신 무를 썰어도 된다. 무를 넣게 되면 물에다가 간장을 섞고 10분정도 끓인다.)3. 다진 마늘, 진 간장, 양파, 파, 후추와 고춧가루를 넣는다. 청양 고추도 있다면 함께 넣어도 좋다.4. 감자를 넣고 익히다가 만든 양념장을 위에 뿌려준다. 그 위에 갈치를 올리고 다시 양념장을 골고루 덮는다.5. 전체적으로 센 불로 5분 졸이다가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2스푼을 넣..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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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9. 결혼 본식 후기
주례 없는 결혼식 - 전문 사회자, 전문 축가자 진행요즘의 결혼식은 주례 없는 결혼식이 진행이 된다. 하지만 식을 진행하는 데 있어 사회자는 중요하다.사회자를 가장 친한 친구에게 부탁을 할까? 하고 고민도 해보았지만 전문가가 아닌 만큼 떨려서 실수하는 것도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웨딩업체를 통해 전문 사회자를 신청했다.결혼식이 있는 주에 사회자에게 연락이 왔다. 식순을 정해 공유했고, 그와 함께 스피커 폰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도 드렸다. 우리는 신부의 축사와 신랑의 축가가 있을 예정이었다. 본식 며칠을 앞두고 그가 목감기에 걸려서 그만 축가도 못 부르고, 결국 전문 축가도 신청했는데 사실 너무 좋았다. 확실히 전문가들이 식을 만들어주고 채워주니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자 분도..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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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렉스 《경성 크리처》를 보고
일본이 세계2차대전으로 망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너무나 잔인하게 인간을 생체 실험했었다.그것을 잊고 지냈다.《경성 크리처》를 보고 다시 기억났고, 위키 백과에서 더욱 심한 과거 역사 사실을 보고 슬펐다.드라마 속 윤채옥이 말한다."목숨을 쉽게 잃어버리지마"힘들다고 여길 때 정말 생명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한 적 있을까?우리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한 과거에 대해, 역사에 대해 진실을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일본에 사는 사람들도 과오를 정확히 알고,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드라마를 보고 괴물을 만드는 건 인간이고 그것이 모두 인간의 욕심으로 잉태된다는 것이다.괴물이 될 것인가?그렇게 목숨을 이어가는 건 누군가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보답은 아니다.위키백과 731..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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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에 읽는 독서 목록 98》
《 2021~독서 목록 》98 / 28 ♡800 문학 58ㅡ2천만원으로 결혼을 한다고? / 꼬꼬마.삼숑ㅡ그래도,사랑♡ / 정현주ㅡ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ㅡ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오지은.성진환ㅡ애쓰지 않고 편안하게ㅡ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ㅡ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ㅡ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ㅡ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ㅡ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ㅡ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ㅡ관내분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삭장품집ㅡ문학동네시인선135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 이원하ㅡ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 박광수 엮음ㅡ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ㅡ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키우기를 추천합니다 / 임이랑ㅡ아..
2025.01.12